• 즐겨찾기 추가
  • 2020.08.18(화) 12:56
허석 시장, “쓰레기처리 소각장” 유치전 민심 변화 눈길

건립주민 한세대당 매월 100~200만 원 지급
올 상반기 중 입지 결정 예상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2021년 02월 07일(일) 13:30
[순천/사회]이문석기자 = 순천시가 최근 지역 이슈로 대표적 님비현상으로 나타난 쓰레기처리 소각장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으로 일부 지역 민심이 변하고 있어 설 명절 이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순천은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있고, 주암 소재 자원순환센터는 화재로 공장가동이 멈춘 상태에서 왕조동 매립장도 사용 연한이 2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는 이제 “쓰레기처리 해결에만 국한된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발생과 배출, 수집·운반, 처리 과정 등 모든 단계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신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고 폐기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제 순천시는 발생단계에서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생활 쓰레기 20%를 감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발생 및 배출단계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 시민토론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민.관.학 공론화위원회와 광장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

그리고 2025년까지 공동주택의 음식물도 개별계량기를 100% 확대 설치하고, 단독주택 및 상가도 50%까지 보급한다고 말했다.

또 조례개정 및 제도 개선을 통해 폐기물처리의 주민부담률을 현실적으로 상향 추진하면서, 재활용 분리촉진 운동 등 다양한 시책도 전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쓰레기 수집·운반단계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입찰참여업체를 확대하고 업체 간 경쟁을 유도해 수집·운반단계의 효율성과 서비스 수준도 향상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했다.

그리고 기존의 문전 수거 방식에서 벗어나 거점 수거 방식을 정착하기 위해 동 지역 일부에서 시범적으로 재활용 도움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읍면지역 일부에서 시행 중인 클린하우스를 47곳에서 2025년까지 150곳으로 확대해 도심 빌라 및 농어촌 분리배출 취약지역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처럼 매립장 및 쓰레기소각장 설치 문제가 순천시의 최대 현안사업으로 부각하여 "2026년에 들어설 클린업 환경센터 인근 주민들을 위해 거리에 따라 가구당 100∼200만 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허석 시장이 말했다.

특히 마을 발전을 2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인센티브와 "환경적으로도 가장 안전한 최첨단 시설로 시민의 감시하에 투명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석 시장은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친환경테마파크, 체육시설, 소각장 등을 갖춘 클린업 환경센터 부지를 올 상반기에 결정하겠다”며 “해당 시설이 들어설 300m 내에 있는 마을 집 한세대당 1억 원을 주더라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순천시는 재활용과 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위해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 중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부지와 월등면, 서면 2곳 등 모두 4곳을 선정했다.

하지만 “입지 후보지의 반대여론을 보면 이해 당사자보다 지역 면 단위의 님비현상으로 보인 만큼 다수가 찬성한다면 일부 반대가 있어도 추진할 것이다”고 의견을 말했다.

또한 허 시장은 “입지선정에 있어서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면서도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로 상반기 중에 입지가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의회 최병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제24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여러분께서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지역민도 “사익보다는 공익적인 측면도 고려하셔서 넓은 생각으로 더 큰 양보를 통해 우리 시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허석 시장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인해 해당 지역 민심이 과거 민간기업 운영과 달리 순천시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민심이 변하고 있어, 순천 시는 올해 상반기에 장소가 선정되면 국비 등 1200억 원을 투입해 2023년 착공, 2026년부터 시설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허 시장은 "쓰레기 문제는 우리 생활에 직결되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에 확정되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폐기물 처리대책을 마련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