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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순천시, 29만 시민 속으로 더 넓고 깊게 파고드는 소통시책

◇ 숨어있는 시민까지 이끌어 내는 소통채널을 구축한다.
◇ 소통 시책별 명확한 공론 차별화를 통해 변화를 꾀한다.
◇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라는 열매로 결실 맺는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2021년 02월 25일(목) 13:16
[순천/사회]정순이기자 = 신뢰라는 이름의 밑바탕에는 서로 간의 진정한 소통, 소통으로 다져진 믿음이 깔려있다. 그동안 순천시는 시민이 신뢰하는 도시를 만들고자 소통시책에 공을 들여왔다.

광장토론이나 담소, 별밤토크 같은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자연스럽게 민주주의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참여와 소통에 낯설었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커다란 걸림돌은 순천시가 그동안 이어왔던 시민과 소통의 고리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온라인 플랫폼 등의 방법으로 새로운 소통방식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순천시는 특히 올해를 ‘숨어있는 참여자 발굴의 해’원년으로 삼아 마을, 골목, 천막 등 장소를 가리지 않는 소통창구를 개방하여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성숙한 민주주의 도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 숨어있는 시민까지 이끌어 내는 소통 채널을 구축한다.
역대 정부와 많은 자치단체가 늘 ‘국민(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시스템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려다 보니 정작 참여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시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순천시도 시민참여 계층이 4~50대 위주로 한정되고, 참여의 형태도 단순 참가에 그친다는 한계에 부딪혀 왔다. 이에, 올해는 참여 확산에 파급력이 높은 공동주택, 부녀회를 중점적으로 공략하여 숨어있는 시정 참여자를 발굴하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 OK!소통1번가 리뉴얼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시정 참여기반을 마련하고 행정정보 전달과 민원처리를 한 단계 넘어선 시민이 제안한 정책이 실행되는 과정까지 함께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몰라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행정이 현장 깊숙이 파고드는 소통을 강화하여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소통 시책별 명확한 공론 차별화를 통해 변화를 꾀한다.
순천시 민선7기 시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과 그에 따른 시민과의 소통 행보가 돋보였다. 대표적인 시책이라고 하면 아마 광장토론과 담소, 별밤토크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2회에 걸쳐 2,340명이 참여한 광장토론과 담소, 별밤토크는 호응도가 매우 높았고 단순한 민원제기보다는 시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이 공유됐다는 면에서 높이 살만하다.

올해에는 소통 시책별로 콘셉트나 공론 주제에 차별화를 두고 단순 민원제기보다는 좀 더 명확한 의제를 선정하여 현실성 있는 소통시책을 추진하게 된다.
소통시책으로는 정담(情談), 별밤토크, 현답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정담(情談)은 월 2회 공동주택, 부녀회를 중점적으로 방문하여 소규모 현안을 해결하고 시정 제안사항을 접수하여 격의 없는 소통과 친근한 시정 이미지 구현에 앞장선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39톤(2만포기)의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 7,000여명에게 나눔행사를 추진하는 등의 성과를 낸 순천시의 대표적인 소통시책이 별밤토크다.

올해는 농어촌, 오지마을 등 소외지역의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현답토론은 올해 새롭게 개발한 시책으로 소득 및 일자리 창출과 연계 가능한 의제를 사전 신청하여 선정한 뒤, 반기별로 1회씩 진행된다.

‘현답토론’이라는 명칭과 같이 시민의 제안이 정책 결정과 성과로 이어지는 현장의 답, 현명한 답, 현안의 답을 얻는 순천시의 간판 정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라는 열매로 결실 맺는다.
순천시 소통시책은 모든 시민이 의견을 나누고 결과물을 시정 운영에 반영하는 ‘공공 숙의의 장’이다. 하지만 기존 취지와는 달리 소통에서 정책으로 실현되기까지의 사후관리가 미흡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기존의 소통시책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공을 들여왔다면, 올해는 시민들의 고충이 직접 정책화될 수 있는 정책반영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먼저, 정책 반영이 필요한 사안은 새롭게 구성될 ‘시민주권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여 좀 더 심도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상정된 안건들은 논의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편집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한, 시민 제안으로 결정된 정책에 대해서 시민들이 직접 결재하는 시스템도 시범적으로 도입 운영하게 된다. 시정 참여자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평가 등도 연말에 실시하여 시책의 효과를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봄에 들어서는 길목이다. 겨울을 이겨 낸 식물이 싹을 틔우기 위해 그동안 모았던 양분을 끌어올리는 시기다.”면서 “시정의 운영 또한 ‘시민이 주인’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참여와 소통’이라는 자양분을 충분히 끌어올려 시민이 만족하는 시정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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