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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월등주민들, 공무원과 시의원들에게 속아 결정했다며 한탄

쓰레기처리장 선정 절차 무시하여 원천 무효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2021년 09월 29일(수) 17:15
[순천/사회] 이문석기자 = 순천시가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14차례 걸친 회의를 진행한 결과라고 발표한 것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여기에서 말한 14차례라고 하는 것이 순천시가 각 지역 마을에서 선정된 대표자가 14회 참석한 것 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렇지 않고 마무리 즈음 3회정도 참여했다고 한 지역 대표자는 말했다.


특히 월등면 쓰레기처리장 설립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 정판석·이경재)는 지난 24일 절차에 대한 하자를 무시한 순천시의 후보지 선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또다시 반대 시위를 전개하는 등 갈수록 반발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순천시 자원순환정책팀장인 김원덕은 친환경으로 최첨단 시설로 아주 안정적인 시설을 설치할 거라고 말했지만 도대체 어떤 장비를 어떠한 시스템의 방식을 도입하여 어떻게 한다는 요지는 명확하게 말하고 있지 않아 신뢰도마져 떨어진다는게 월등 주민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이다.


이어 그는 현재 거기에 살고 계신 주민들도 저희 부모님처럼 생각해서 좋은 시설을 갖추어 운영할 계획이며, 또 순천시 입장은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토했다..


28일 이날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엔 "주민대표를 선정하지 않으면 입지선정위원회가 정상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참여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지역구 시의원과 공무원들로부터 불이익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주민대표를 뽑았다”며 “결국 공무원과 시의원들에게 속아 쓰레기처리장이 월등으로 결정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입후보지인 송치재 일원은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가 선정되지 않으면 입지선정위원 정족수가 충족되지 않아 입지선정위원회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원천무효에 해당된다."며, 순천시는 "주민들에게 거짓 행정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절차상 하자가 명백히 드러남에 따라 송치재 예정부지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등 앞으로 이들 대책위은 더 큰 반발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가운데 포화상태에 이른 쓰레기처리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순천시와의 마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대책위는 “월등면은 전체 농가 중 80% 이상이 복숭아와 매실 등 과실 전업농으로 이뤄져 있다”며 “1년 365일 중 150일 이상이 안개가 끼는 지역으로 환경유해물질이 나오는 소각장 시설이 들어서면 과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4차집회를 예고한 대책위는 “송치재 후보지가 철회되지 않으면 법적 소송과 감사원 감사 청구, 국민권익위 제소 등에 나서겠다”는 등 으로 맞서고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예상된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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