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아침신문]차순 기자 = 진도군(군수 김희수)이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 특산품 전복 등의 수산물 소비감소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전라남도 상반기 재정조기집행 평가결과 비율은 전남 22개 시·군에서 최하위권인 20위로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해남군은 2023년 상반기 전라남도 신속집행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상사업비 1억 원과 포상금 1,000만원을 확보해 진도군과 극명한 대조로 나타냈다.

또 해남군은 2년 연속 전남도 대상은 물론 2022년 하반기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재정 신속 집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리고 전남도내 타 시군 재정 집행률을 보면 1위 해남군 117.2%, 2위 신안군 112.6%, 여수시 102.7%, 4위 강진군 100.5%, 5위 화순군 100.2%로 88.3%인 진도군과는 아주 대조적이다.

또한 이번 평가는 재정운용 효율성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종합 예산집행 평가로 상반기 신속 집행 실적과 1⋅2분기 소비⋅투자 분야 집행실적을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상반기 신속집행은 하반기에 몰리는 집행을 대비하고자 각종 공사 및 용역에 대한 선금과 민간보조금 등 민간에 자금을 지급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진도군 관계자는 “상반기 집행률이 타 시군에 비해 저조한 것이 맞다”며, “관급자재 상승 등으로 자재수급이 늦어지는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예산집행이 저조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 코로나 19와 최근 일본 원전수 방류를 앞두고 지역경제가 바닥인 주민들은 “30년 공무원 생활을 한 김희수 진도군수와 우홍섭 진도부군수는 말로만 지역경제를 살리느냐” 며, “올해 상반기 재정집행 평가결과 하위권을 차지한 기획홍보실 담당 팀장을 오히려 5급 사무관으로 승진 발탁한 인사 배경이 무엇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결과 청렴체감도(민원인⋅소속 공직자 상대 설문조사)⋅청렴노력도(청렴정책 추진 체계⋅실적⋅시책 효과 대상 정량⋅정성평가) 등에서 하위권인 4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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