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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한국100대 스타팜 참한솔교육농장
순천기자협회 suncheonja@hanmail.net
2017년 06월 03일(토) 20:20
1995년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역과 투자의 완전한 자유화를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를 발족시켰다. 이로써 세계 경제는 국경을 넘어 하나의 자유 무역 체제로 통합되었다. 이로 인해 '세계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통신의 발달은 세계화를 더욱 촉진시켰고, '지구촌'이라는 말도 낯설지 않게 만들었다. 하지만 세계화는 장밋빛 미래와 거리가 멀었다. 더욱 선진국의 이익을 위한 FTA의 그림자에 숨어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거대 기업이 세계 곳곳으로 파고들었다.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간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한 나라 안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더욱 심해졌다. 특히 도시와 농촌의 격차는 심하다 못해 피폐함이 최고조에 이르러 농촌은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미 시작된 식량의 문제 등 세계적 녹색전쟁에서 농촌의 존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다행인 것은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농촌을 지키기 위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6년 창업하여 무수한 어려움을 견디고 지난 2007년 교육농장을 문을 열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한국100대 스타팜’에 지정된 참한솔교육농장을 찾아본다.

교육농장의 탄생과정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 655번지에 있는 참한솔교육농장은 콩을 주제로 한 전통 식품교육농장으로 지난 2007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하는 ‘한국100대 스타팜’에 지정된 것에서 나타나듯이 지금까지 8천 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간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농장의 하나로 콩을 주 원료로 하는 된장, 고추장, 두부, 두유, 콩나물 등을 생산하는 일정 궤도에 오른 영농조합법인이다.

그러나 창업초기부터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만은 아니다. 지역의 군소 식품회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 지역의 조그만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제품은 메이저 식품회사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국산콩만을 고집하다보니 아무래도 소비자 가격이 높은 데다 홍보 미흡으로 인하여 인지도도 떨어지다보니 소비자의 관심을 받기 어려웠습니다”는 한솔영농조합법인의 조영식 대표의 얘기와 같이 판로개척의 어려움이 따랐으며, 생산된 제품이 팔리지 않음으로 인하여 창업 초기 뜻을 모았던 동지들이 이탈하는 등 거의 빈사상태에 이르기조차 하였다.

그러나 ‘지역농촌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시작된 조영식 대표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이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밤낮을 잊고 공부를 하는 한편, 맨몸으로 부딪히며 판로개척에 나섰다. 하지만 이 역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설상가상으로 최고의 협력자이자 동반자인 부인마저 암에 걸리는 암초에 부딪힌다. 판로개척이라는 어깨를 짖누르는 중압감과 어쩌면이라는 심적고통으로 인하여 남몰래 눈물을 흘리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질병을 이기고자 하는 부인의 눈물겨운 노력 앞에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간병을 하는 틈틈이 더욱 판로개척에 노력을 쏟았다. 정성이 극에 달하면 하늘을 움직일 수 있다하였던가. 2천년대에 들어서면서 불어닥친 웰빙바람과 함께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가꾼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이 학교급식을 시작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일반으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얼마간의 매출 향상이 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궤도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매출 향상은 홍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일일이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방법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소비자를 불러 들여 직접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며, 직접 체험한다면? 그렇게 하여 지난 2007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교육농장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참한솔교육농장에서는 콩으로 만든 전통식품에 대한 이야기 등 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농장 프로그램과 직접 두부나 메주를 만들기도 하고, 고추장이나 콩나물을 기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신의 선택은 농촌의 희망입니다
한편 “미국과 중남미를 비롯한 중국 등과의 FTA체결은 자칫 우리 농촌의 피폐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다시피 이미 세계적인 식량난으로 대표되는 소위 말하는 녹색전쟁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농토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는데, 그 중요성을 국민들이 그리 심각하게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며 “우리 농촌을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자 여러분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곧 농촌의 희망입니다”고 덧붙인다.

실제로 수입농산물에서 섞여 들여오는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국내 식물 종의 교란 등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은 ‘자신이 살고 있는 가까운 곳에서 나는 식물들이 약이 된다’고 한 말을 생각하면, 수입되는 글로벌푸드의 폐해로부터 농민들을 보호하고 소비자의 먹을거리 안전을 위해서는 자급률을 높여가는 지역중심의 식품소비 성향을 의미하는 로컬푸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물론 도회지의 대형마트에서 편리하게 구입하는 것에 비해 약간의 번거로움이 더해진다. 하지만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면 지역농민을 살림으로서 지역경제가 나아지는 선순환적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로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함께 도소매를 거치지 않고 농가에서 바로 구매함으로서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편의를 돕는 한편, 소비자들이 지역농가의 상품을 이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일석삼조의 ‘꾸러미’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교육농장과 함께 조 대표가 착안한 꾸러미 사업은 ‘꾸려 싼 물건’이라는 의미로 여러 가지를 한 묶음으로 꾸려 놓은 패키지상품과 비슷한 말로 이해하면 된다.

한솔영농조합의 꾸러미 상품에는 두유와 두부 및 콩나물 등 순수 국내산 콩으로 만든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품발송 전 미리 메뉴 알림문자를 발송한다. 문자를 수신하면 자신이 원하는 물품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두유만으로도 패키지 이용이 기능하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꾸러미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전화 또는 팩스로 신청하거나 메일을 이용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끝으로 교육농장 체험이나 꾸러미 회원이 되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홈페이지 주소는 www.hansolfd.co.kr이며, 전화문의는 061-754-4938로 하면 된다.
순천기자협회 suncheon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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