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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최고의 취미는 다육이” 도도한 다육농원 오미숙 대표
순천기자협회 suncheonja@hanmail.net
2017년 06월 03일(토) 20:21
도도한 다육농원의 오미숙 대표
예전 선비들이 방이나 난간에 난초를 두고 고아한 풍취를 연출했다면, 밤낮을 잊고 생활하는 현대인에게는 어떤 것이 어울릴까? 이에 대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답이 있을 수 있는데 “무관심 속에 관심을 받고 자라는 ‘다육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도도한 다육농원의 오미숙 대표.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대표적 관심식물
“선인장으로 대표되는 다육식물(多肉植物, succulent plant)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식물들이 광합성을 하기 위해 일정한 넓이의 잎이 필요한데,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육식물의 특징”이라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1228-2번지에 위치한 ‘도도한 다육농원’의 오미숙 대표는 “우울증, 치매 등 스트레스와 관계된 질병을 이길 수 있는 황홀한 취미”라고 예찬하는 다육식물 마니아로, 취미가 발전하여 농장을 운영하는 등 거의 직업이 되다시피 하였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어느날 닥친 우울증이 원인이었다. 몇 해전 바깥일로 바쁜 남편, 학교와 공부에 바쁜 아이들로부터 괜시리 소외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우울증에 빠져 전형적인 증상으로 대인기피증이나 대화를 거부하는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 주변 지인의 권유로 식물농장을 찾아 아름답게 성장하는 관엽이나 분재, 난과 야생화 등에 매료돼 길러 봤다. 그런데 “야생화는 말 그대로 야생에서 자라야 하는데,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이미 야생성을 잃으면서 시들해졌다. 또한 분재나 다른 관엽식물 역시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냥 말라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다육식물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으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바라보니 매일매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서 “온라인 상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주변에서 다육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우울증을 잊게 되었다”고 한다.

무관심 속 관심에서 자라는 다육식물
“무엇보다 매일매일 물을 주지도 않아도 되며, 잊은 듯 하다 생각나면 관심을 가져도 되는 식물로 일반 초록식물보다 강인한 생명력을 지녀 자신도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식물”이라는 오 대표의 얘기와 같이 최근 다육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인터넷 카페는 물론,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취미생활이자 경제식물로서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오 대표는 “다육식물이 생명력이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생명을 지닌 생명체이기 때문에 다육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육식물이 지닌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며, “다육식물에 관심 있는 사람은 직접 농장을 방문하거나, 상담도 가능하다”고 한다.
순천기자협회 suncheon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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