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서부/교육]정순이 기자 = 광주동·서부교육지원청이 19일 광주-제주 온라인 지역교류학습을 신청한 초등 28학급 대상으로 2022학년도 광주-제주 지역교류학습 프로그램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19일 동·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광주와 제주의 결연된 학급이 함께한다. 특히 ▲제주 4·3 이야기 ▲5·18민주화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 등 광주와 제주의 역사적 사건을 주제별 전문가 선생님과 나누며 서로의 아픈 역사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수업 활동이다.

이번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첫 번째 시간으로 제주 4·3 이야기를 다뤘다.강사는 제주 4·3의 유족이며 초등교사로서 42년 동안 근무한 제주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인 황요범 선생님을 초빙했다. 학생들은 강사의 경험 이야기와 사진 자료를 통해 제주 북촌의 모습과 제주 4·3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제주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이 불쌍했고 온라인으로 여러 학급 친구들이 만나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동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수업을 통해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양 지역의 학생들이 민주·인권·평화의 감수성을 키워 올바른 역사·시민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인권 사람책 수업은 오는 26일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11월3일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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